배고파서 급하게 들어가느라 사진을 못 찍고 다 먹고 나와서 찍었는데 유명한 집이라 그런 지 벌써 고기가 소진되었다고 나오네요. ㅎㅎ
여길 오게 된 계기도 제가 연남동에 사는데 연트럴파크 산책하고 있으면 고기 소진되었다는 칠판이 평소에도 자주 있길래 얼마나 #연남동맛집 인가 싶어 들리게 됐습니다. ㅎㅎ
안으로 들어가면 메뉴는 이렇습니다.
처음엔 한자를 못 봐서 가격이 싯가인 줄 알았네요. ㅋㅋ
대패치고는 가격이 좀 부담스러웠습니다. 대패는 평소 잘 즐기지 않는 편인데 먹어도 항상 3~4천원선의 대패만 봐서 그런 지 익숙하지 않더군요. 두 명이서 왔는데 일단 2인분 시켰습니다.
마치 할머니 집에서 할머님이 막 이것저것 손주 맥일려고 차린 찬 같습니다.
상을 받고 주변을 둘러보니 인테리어 자체도 옛날 시골 집처럼 해놨고 노래도 트로트 위주로 나오네요. 부모님 데려와도 좋아하실 거 같고 여자친구랑 독특한 분위기의 술 한 잔 하시고 싶으면 괜찮을 거 같습니다.
같이 간 형이 계속 여자친구 데려오면 좋을 거 같네라고 헤어진 여자친구를 생각하면서 맥주 한 병 시키시더군요.
대패라고 해서 굉장히 가벼운 대패를 생각했는데 삼겹살 만큼은 아니어도 굉장히 두톰합니다. 양도 상당히 많네요. 왔x이런 대패를 생각해서 만이천원 가격이 비싼 감이 있다 싶었는데 고기 양과 두께를 보니까 아깝지 않네요. 볶음김치와 부추를 올려주는데 다른 분 리뷰를 보면 파채가 있는데 파채는 안 주시네요. 깜박하고 따로 요청은 안 했습니다. 파채가 빠진건 지 아니면 기본메뉴에서 제외된건 지는 모르겠네요.
...... 뒤늦게 집에 와서 깨달았는데 고기 익은 사진을 못 찍었네요.. 굽자마자 급하게 허겁지겁 처묵... 하느라 찍질 못했습니다. ㅜㅜ
맛은 두꺼워서 그런 지 보통 대패랑은 달리 식감이 좋은 편이고 고소합니다. 보통집과는 다르게 쌈장을 주지 않고 고추장을 주는데 그거 또한 괜찮습니다. 먹다가 애호박찌개를 시켰는데 고추장찌개 맛 비슷하네요.
같이 간 형은 처음에 먹더니 라면 맛이네 별로야. 그러다가 한 번 두 번 떠먹다가 나중에는 계속 허겁지겁 떠먹네요. 은근히 중독성이 있는 맛이었습니다.
고기 양으로만 배채우실 거면 성인 남자 둘이서 2인분은 조금 부족한 감이 있습니다. 1인분 더 시킬까 하다가 2차로 치킨이 먹고 싶어서 패스하고 볶음밥을 시켰습니다. 이거 역시 2인분 시킬까 하다가 1인분으로....
완성된 볶음밥... 고기 기름으로 볶아먹는 볶음밥은 항상 옳죠? 기본반찬으로도 계란이 나오는데 볶음밥에도 계란이 하나 깔려서 나옵니다.
2인분 시켰으면 큰일날 뻔 했네요. 저거 1인분입니다. 양 엄청 많아요.
짭짤하니 굉장히 맛있습니다.
일요일날 폭식데이라 치킨집을 가려고 했는데 결국 저거 다 먹고 미루고 맙니다..
고기를 좀 배부르게 드시고 싶으시면 3인분 시키시면 될 거 같고 볶음밥도 무조건 먹겠다 싶으신 분들은 2인분에 볶음밥 하나 시키면 충분할 거 같습니다.
별점은 5개중에 4개네요. ㅎㅎ 추
이상 #홍대룸 김웅 실장이었습니다. 010 7456 5410